동양철학

2-9. <성정으로 인한 장부의 불균형 대소의 형성>

목양자 강풍호 2025. 5. 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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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성정으로 인한 장부의 불균형 대소의 형성>

 

태양인 - 애성, 멀리발산(흩어짐); 마음속 잔잔한 슬픔, 전력다해 애씀. (폐대)

태양인 - 노정, 촉박한 화급함; 빠른 독촉, 급한 재촉, 격노. (비의 노기로 간소)

 

소양인 - 노성, 드넓은 포용; 드넓게 감싸안음, 용감하게 일으킨 의분. (비대)

소양인 - 애정, 촉급한 서러움; 비탄, 서러운 슬픔, 울분. (폐의 애기로 신소)

 

태음인 - 희성, 넓은 확장; 푼푼히 쌓아 소유하여 기뻐하는 것. (간대)

태음인 - 락정, 촉박한 낙천성; 쾌락적인 절정, 오르가즘. (신의 락기로 폐소)

 

소음인 - 낙성, 깊숙한 확실함; 안락한 휴식, 평안한 안식처. (신대)

소음인 - 희정, 촉박한 흡족함; 작은것에도 만족하고 기뻐함. (간의 희기로 비소)

 

태양인 - 슬픔이 극진하여 다스리지 못하면 격노 (갑작스런 냉혹, 격노)

소양인 - 분노가 극진하여 이기지 못하면 비애 (서러운 비탄, 울분)

태음인 - 기쁨이 극진하여 누르지못하면 치락 (문란한 사치향락, 절정)

소음인 - 즐거움이 극진하여 이루지 못하면 희호 (취미에 애착, 갈망)

 

 

오늘은 성정에 의한 장부의 불균형 대소 형성에 대하여 말해보겠습니다.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는 장부의 불균형적인 대소의 형성에 따라 희노애락이 다르게 표현된다고 보았습니다. (이제마의 이론에서 장부의 대소에 따라 성정이 표현된다는건, 의료과학적및 심리과학적으로 입증된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대략적인 설명을 해보자면, 태양인은 애성이라는 슬퍼하는 이성(성정중에 성에 해당)이 있는데, 이는 폐(인애를 타고난 태양인)에서 애성이 널리 흩어진다 하였습니다. 머리의 귀는 널리 듣는것이고, 어려운 일을 하기위해 애써야하는 처참한 현실에 슬픈 것입니다. 감정폭발이 아닌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므로 애정(폐달사무)이 아니라 애성(이청천시)입니다. 서로 속이는 면을 관찰및 인식하고 분별하여 슬퍼하는 선한 천시기능입니다. 여기서 폐가 크게 형성된다고 본 것이며, 마음속 잔잔한 슬픔이므로 슬픈 감정이 소양인처럼 확 감정폭발하는게 아니라, 소양인보다는 다소 완만한 슬픔이 멀리퍼지며 지속되는 것입니다. 한 예로 태양인이 남자다운 자존심으로 인해 슬픔을 보이기싫어서 몰래 은밀한 곳에서 은둔하여 슬퍼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것도 애성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애쓰는 이성이 잘 발현되면 지도자적인 사명감으로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반면 태양인의 노정은 폭발적으로 분노하는 감정(성정중에 정에 해당)이 있는데, 이는 비(지라; 비위중에 비에 해당하고 중상초를 상징하는 소양인의 최강점인 장기)에서 소망하고 원하는 바램을 갈망해도 뜻대로 쉽지않아 화가나거나 조급함 화급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성이 아닌 노정이기 때문에 나만 업신여김(무시)당하지 않으려는 교우의 비뚤어진(네거티브적인) 기능인 비루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동의수세보원에는 태양인의 폭노는 당여에 있다(교우의 노기로 통솔하려해 친숙한 당여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함)고 하였습니다. (즉, 친숙한 무리에서는 기쁨으로 소박하고 알뜰하게 인간적인 친교를 해야지, 분노로 용맹하고 냉혹하게 통솔해는 안됨) 그리고 노정이란 촉박한 화급함이며 빠르고 급한 재촉이자 격노를 의미하는데, 이는 불길이 빠르게 치솟지만 불길이 굉포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소양인의 분노보다는 스케일이 작다 그렇지만 더 빠르고 급하며 순식간에 수직상승 노기로 이루어지므로 간이 상해 간이 작게 형성된다는 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양인은 노성이라는 분노하는 이성이 있는데, 이는 비에서 노성이 드넓게 포용한다 하였습니다. 정직함과 정의감으로 인하여 포용적으로 감싸안는 더불어 사는 포용적 가슴의 기백및 대의명분에 따라 용감하게 일으킨 의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의 이야기를 예를 들어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애송이 목자 다윗이, 거인용사 골리앗의 신성모독 및 이스라엘 조롱에 이성적으로 분노하여 대의명분에 따라 의로운 분노를 하는것도 소양인의 노성의 경우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로 업신여김을 관찰및 인식하고 분별하여 노하는 선한 세회 기능입니다. 여기서 비(지라)가 크게 형성된다고 본 것이며, 마음 속 굉장하고 포악한 분노가 일어나지만, 드넓게 감싸안는 포용력이 있으므로 이성적으로 노하기때문에 사회정의를 위한 분노라고 해석하는게 타당할 수 있으며, 태양인의 노정이 이기적 분노인데 반해, 소양인의 노성은 이타적인 분노이므로 선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고 그래서 전문가들이 소양인은 사회봉사정신 및 희생정신 강하다고 자주 분석하게 된 이유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비가 강해 의를 타고났으므로 소위 민주화운동의 운동권 대학생의 두려움이나 겁도없이 헌신적으로 희생하며 민주주의를 쟁취하려는 무사 정신이 노성의 대표적 예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반면, 소양인의 애정은 폭발적으로 슬퍼하는 감정인데, 슬픈 감정이 북받쳐 올라 확 슬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시상식이나 결혼식 등등.. 기쁨과 즐거움의 날에 과거의 고생하고 서럽고 힘든 나날이 떠올라 눈물을 확 펑펑쏟는 것도 소양인의 애정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불쌍한 사람들을 보고 잘 울거나 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 계명에 따라 불쌍히 여기고 슬퍼하는 것도 이에 해당됩니다. 무사 유형 소양인이 기쁘나슬프나 잘 우는것도 애정(슬픈 감정)의 폭발과 관련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애성이 아닌 애정이기 때문에 한 나만 속임당하지 않으려는 사무(일에 굳세게 힘씀및 행정업무)의 비뚤어진 기능이라 할 수 있으며 여기서 신장이 적게 형성됩니다. 그러므로, 가정적이지 못하기에 잘 싸돌아다니고 사치로 돈과 재물을 낭비하며 가볍게 처신하여 거처(태음인의 인사기능)가 쓸쓸하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애정의 폐달사무는 민첩하게 숙달하는 기능이므로 일머리에 능하고, 용감하게 힘쓰는 정의감이 강하므로 사회적으로 가장 헌신하는 유형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태음인은 희성이라는 기뻐하는 이성이 있는데, 이는 희에서 넓은 확장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태음인의 허리통이 넓게 퍼진 것과 같은데 이 희성이야말로 간이 크게 형성된 것을 상징하는 것을 표현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푼푼히 쌓음(재산의 저축 및 데이터베이스 누적)이 자기의 정당하게 모은 성과에 따라 이익에 보탬이 되어 기뻐하는 것도 이 희성입니다. 그리고 통크게 자선행사를 하는 것 역시 서로 돕는 것을 기뻐하는 태음인의 예절바른 인륜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윤리적 자본주의) 그래서 서로 도와줌을 기뻐함으로써 간이 크게 형성된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태음인의 락정은 폭발적으로 즐기는 감정인데, 이는 태음인이 식도락가(미식가이거나 요리도 즐기는 등..) 및 호색가(소양인이 호기심으로 시각위주 자극의 가벼운 여색을 즐긴다면 태음인은 진지하게 섹스 자체를 즐기며 많은 여색을 탐함.)가 많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 촉박한 낙천성 그리고 쾌락적 절정및 오르가즘 추구이고, 태음인의 신정거처는 거처를 평정한다는 의미도 있기때문에 대기업 회사 등에서 사내정치(회사내에서 정치질)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태음인들인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기만 거처의 보호를 받으려는 사내정치 상사및 간부 등을 보면, 소양인같은 민첩하고 숙달및 통달된 일머리가 부족해 고위직할 깜냥도 되지않아 무능하면서 남들 위에서 우두머리로 군림하여 알량한 돈과 재물과 권력을 위해 왕노릇을 하여 탐욕을 부리는 경우이고, 그래서 그들중 다수를 차지하는 태음인은 낙기의 우두머리로 군림해 자기만 보호받으려는 거처 평정의 즐거운 감정폭발로 인해 폐의 기가 깎여 폐가 작게 형성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음인은 일을 할때 즐거움만으로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일에 대한 예민한 집중과 통달하기 위한 숙달하기위한 슬픈 노력으로 애쓸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재벌유형 태음인은 재물을 모으기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재주가 있어 잘 모으지만, 태양인및 소양인같은 창의적인 지성이나 아이디어가 부족하므로, 돈벌 궁리만 하면서 재테크에만 열을 올릴것이 아니라, 자기계발서적이나 종교철학 분야 등의 책도 읽으며 지혜와 교양및 둔한 센스감각도 키워야 합니다.

 

소음인은 락성이라는 즐거워하는 이성이 있는데, 이는 깊숙한 확실함으로써 태음인의 쾌락과는 다르게 안락한 휴식 그리고 평안안 안식처 등을 의미합니다. 이는 아래로 깊숙히 하강하여 확고히 정착함을 상징하기에 인간의 신체로 비유하면 맨 아랫부분 즉 상초 중상초 중하초 하초 중 하초(엉덩이와 다리)에 해당되고 나무로 비유하면 뿌리를 의미합니다.(각 상징대로 표현하자면.. 태양인 위로뻗은 새싹/꽃, 소양인 옆으로 뻗은 나뭇가지, 태음인 넓고 큰 나무줄기, 소음인 깊숙히 뻗은 뿌리) 그리고 푹 빠져 즐기는 성향이 강하므로 자기의 타고난 재주나 재능에 따라 방향성과 방법을 가지고 야무지게 일하며 안식과 쉼을 누리며 신장이 크게 형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보호해주는 관찰및 인식하고 분별하여 즐거워하는 것이 지혜를 타고난 소음인의 지방의 발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때론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전 인류를 모성애적 성향으로 온유하게 품어주며 생수와 곡식 등등 자연의 혜택을 베푸는 것을 연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지방이 맛보는 기능이기에 동서남북 사방의 소출을 맛본다는(천시 세회 인륜 지방중 가장 분명하게 알아본다는, 속된말로 똥인지 된장인지 맛보아야 알겠냐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소음인의 희정은 폭발적으로 기뻐하는 감정인데, 소음인이 당여를 세워 친교할때에 비뚤어진 당여로 인하여 자기만 도움받으려는 것을 기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교우는 당여처럼 기쁨으로 인간적인 친교를 해서는 안됩니다. 비유를 들자면, 가정에서 처자식에게 인자하고 다정할 수 있지만, 회사에서는 그런면 보다는 냉철함과 거친 강함 그리고 단호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정치적으로는 국가 통치자는 국내 백성에게 자비로울 수 있어도, 국제무대에서는 국익외교을 위해 냉정한 인식이 필요하고 외교 상대 국가들이 자비로울 거란 생각은 버리고 그들도 국익을 위한 낮은자세일 수 있다는 인식을 해야합니다. 이것이 당여와 교우의 쉬운 비유이고, 소음인은 분노가 아닌 기쁨으로 인해 교우에서 도움받지 못함을 오히려 기뻐하므로 비(지라)가 작게 형성되는 것입니다. 장인유형 소음인은 도둑질과 나약한 기회주의라는 안일함을 버리고 대의명분을 가지고 헌신도 하며, 과거에 안주하지말고 눈앞 이익으로 인한 소탐대실을 피하여 미래지향적인 장래이익 수확을 도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체질별 성정(性情)중에 정(情)에 대하여 요약해보겠습니다. 태양인은 슬픔이 극진하여 다스리지 못하면 격노 (갑작스런 냉혹, 격노) 한다고 하였습니다. 폐를 크게 타고난 폐대간소 태양인은 폐기의 잔잔한 슬픔이 널리퍼지면서 그 슬픔이 지속되면 갑자기 돌발적으로 냉혹하고 잔인한 격노가 비기에서 일어나 간기가 꺾입니다. (간소) 소양인은 분노가 극진하여 이기지 못하면 비애 (서러운 비탄, 울분) 한다고 하였습니다. 비를 크게 타고난 비대신소 소양인은 비기의 굉포한 분노가 드넓게 포용되면(품으면) 그로인해 분노를 이기지못하면 갑자기 돌발적으로 서러운 비탄과 울분이 일어나 신기가 꺾입니다. (신소) 태음인은 기쁨이 극진하여 누르지못하면 치락 (문란한 사치향락, 절정) 한다고 하였습니다. 간을 크게 타고난 간대폐소 태음인은 간기의 넓은 확장으로 그 기쁨을 누르지 못하면 재물의 사치와 여색의 향락이 절정에 이르므로 폐기가 꺾입니다. (폐소) 소음인은 즐거움이 극진하여 이루지 못하면 희호 (취미에 애착, 갈망) 한다고 하였습니다. 신을 크게 타고난 신대비소 소음인은 깊숙한 확고함의 즐거움이 극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 매우 설레는 기쁨의 환호로 취미에 애착하고, 가지지못한 것들에 대한 갈망을 하게되므로 비기가 꺾입니다. (비소) 이상은 대략적인 이론이지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의미로써 경향이 그러하다고 정도로 해석해야 합니다. 후천적 환경및 학습 그리고 어떤 사건과 상황을 겪었느냐 등등의 다양한 변수에 따라 이런 경향성이 잘 드러날 수도 있고, 아예 체질(체성)과 반대로 나타나거나 기타 다른 체질의 경향성으로 발현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서, 사상의학의 성정론 등의 심리적 이론의 경우에는, 이것을 과학적으로 입증된냥 절대적 진리라고 해석하지말고 그냥 상대적 경향성 내지는 방향성 정도로 이해하면 더 좋을듯 합니다. 태양인의 슬픔은 지도자를 상징하고, 소양인의 분노는 무사를 상징하며, 태음인의 기쁨은 재벌을 상징하고, 소음인의 즐거움은 장인을 상징합니다. 즉, 지도자(태양인, 정치분야 인식)는 처참한 현실에 슬퍼하며 애쓰는 유형이고, 무사(소양인, 사회분야 인식)는 쟁취하고자 하는게 뜻대로 쉽지않아 분노하는 유형이며, 재벌(태음인, 경제분야 인식)은 재산을 푼푼히 쌓아 성취할 수 있어 기뻐하는 유형이고, 장인(소음인, 문화분야 인식)은 현실에서 안락하게 누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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