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2-6. <천기/인사/심성/신명의 특성>

목양자 강풍호 2025. 1. 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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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천기/인사/심성/신명의 특성, 하늘지혜 사람현명 마음우매 몸불초>

(이목비구 지혜로움, 폐비간신 현명함-어짊,
함억제복 우매함-어리석음, 두견요둔 불초함-못나고 무능함)

 

오늘은 천기 인사 심성 신명의 특성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천기는 하늘을 닮은 이성(천성/천재)적인 지혜로움(천시/세회/인륜/지방)을 의미하며 그래서 하늘지혜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인사는 사람하고 관련이 있으며 하늘보다는 기능의 수준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약하지 않으며 어질고 총명함(사무/교우/당여/거처)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람현명이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심성은 그 사람의 마음의 성품으로서 가장 부족하게 타고나 마음 씀씀이가 어리석음을 의미합니다.(주책/경륜/행검/도량) 그래서 마음우매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신명은 대인(체질과 정반대되는 예> 태양인의 대인은 소음인)에게서 배워 자업(생업)으로 홀로 몸을 써서 행함을 실천하지만 못나고 무능함(불초함)을 의미하며(식견/위의/재간/방략) 그래서 몸불초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사상인 별로 각 4가지 부위의 기능을 한자로 정리하면, 이청천시 목시세회 비후인륜 구미지방 / 폐달사무 비합교우 간립당여 신정거처 / 함유주책 억유경륜 제유행검 복유도량 / 두유식견 견유위의 요유재간 복유도량) 이제 본격적으로 자세히 설명하며 글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이목비구(귀눈코입)은 천기 즉 하늘을 상징하며 타고난 천재성 즉 지혜입니다. 귀로는 천시를 듣고, 눈으로는 세회를 보며, 코로는 인륜을 맡고, 입으로는 지방을 맛봅니다. 이것들은 이미 선천적으로 그리고 천부적으로 타고난 천재성이라서 많이 노력하지 않아도 선천적으로 우월한 재능(기능)입니다. 그래서 태양인은 귀가 밝거나 귀의 크기가 크고, 듣는것이 많아서 시대흐름의 대세와 예지력과 선지자적 기질이 있습니다. 소양인은 눈매의 안광이 강하거나 디자인을 보는 안목이 높고, 이리저리 주변을 살피는게 많아서 정신이 산만할 수 있지만, 세상을 두루 살핌으로서 모여 협동하므로 세상을 정의롭게 바꾸어가는 사회정의 구현하는 의로운 절개와 지조를 가진 용감한 선비의 기질이 있습니다. 태음인은 코가 크거나 코의 냄새맡는 후각이 강해 냄새와 향기에 대한 감각이 예민하고, 소위 사람냄새라 하는 인륜을 타고나서 넓게 아우른 혈연지연학연을 잘 챙겨주는 재벌 보스(사장/경영가)기질이 있습니다. 소음인은 입이 크거나 입이 귀눈코와 함께 오밀조밀 작지만 미각이 발달해 미식가가 많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야말로 각분야 특히 문화예술분야 맛집을 창작해내는 장인 기질이 있습니다.

 

폐비간신(허파지라간장콩팥)은 인사 즉 인간을 상징하며 하늘아래에 위치하는 인사는 보통크기로 타고났지만 인간관계를 갈고닦으면서 노력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그리고 소양인의 사무는 일에 대한 사랑으로 애착을 두며 그때그때 변하는 상황과 흐름에 맞게 임기응변(권변)하는 일머리(센스)가 발달하고, 태양인의 교우는 거느리는 추종자들을 사랑하여 잘 어울림으로서 힘있게 통솔(기솔)해 대통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소음인의 당여는 가까운 친인척이나 친한 친구 몇명만을 무리지어서 자기편에 대한 사랑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세워 바른 행실(행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태음인의 거처는 뿌리를 내려 터전을 짓고 군림해 처세하는 것입니다.(작처) 즉, 폐는 반드시 잘 배우고 학습해야하고, 비는 반드시 잘 질문하고 궁금점과 호기심을 가져야하며, 간은 심사숙고하고 이리저리 저울질해 신중해야하고, 신은 집안단속 내지는 사내정치(회사 내 정치)로 문단속 입단속을 하여 자기가 꾸린 특정규모 조직을 평정해야 합니다. 보통으로 타고났기 때문에 아주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어느정도 적응하기가 무난할 수도 있습니다.

 

함억제복은 심성 즉 박통/혜각으로서 깨달음(지知)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히 말하기를, "저 사람은 심성이 착한데..." 라고 안타까워하는 장면을 한두번쯤은 봤을 것입니다. 즉, 가장 열등하게 타고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열등하게 타고난 분야의 성정으로 단련해 자기계발로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태음인의 턱에는 계산적인 꾀로 주판알을 굴리는 주책이 있고, 소음인의 가슴에는 수많은 경험의 노련한 노익장의 단련된 능력을 상징하는 경륜이 있습니다. 촘촘이 굴린다 꼼꼼히 운영한다 대략 이런식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소양인의 도량은 넓은 이해심이며, 태양인의 행검은 행동점검 즉 행동단속(실천)입니다. 태음인은 덩치만큼이나 큰 배짱을 보이지만 교만할 수 있고, 소음인은 충분히 경험과 연륜이 쌓이지 않아도 긍지를 가지려 하며, 태양인은 자기도덕을 내세우며 냉혹하게 정벌하려하고, 소양인의 아랫 배에는 넓은 포용성으로 이해하는 도량이 들어있지만 과시하려 합니다.(이제마는 그렇게 해석함.) 4상인들이 이러한 우매함과 어리석음을 많은 노력으로 극복하면 절세(絶世; 만화책의 '절세미녀' 참조.)의 주책, 경륜, 행검, 도량으로 각각 대성할 수 있습니다.

 

두견요둔은 신명 즉 독행/자업으로서 행실(행行)을 의미합니다. 못나고 무능하다 하여 불초하다고 하였는데, 그래도 후천적으로 노력하면 심성을 곱게 단련시키는 것보다는 쉬울 수 있습니다. 조금 덜 약한 기능이 신명인데, 소음인의 머리에는 학식과 견문이 있고, 태음인의 어깨에는 늠름하고 대범/대담한 위의가 있으며, 소양인의 허리에는 재간(재능)이 있어 이 실력을 키우려면 부지런해야 인내해야 한다고 인식하며, 태양인의 볼기(엉덩이)에는 방법, 요령, 전략, 교통정리의 상징인 방략이 들어있어 그저그런 일머리를 신령한 지혜로부터 나오는 작은 센스로 극복합니다. 불초하는 것은 잘나지않음(못남)과 무능함(능력이 좋지않음) 등을 의미하는데, 그나마 신명은 덜 약한 분야의 기능들이므로, 천기(천성)와 인사(재능)의 잘 타고난 재능으로 나머지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간다면 심성을 단련하는 것보단 쉬울 것입니다. 이번 글 좀더 길게 쓰려고 했는데, 오늘 좀 지쳐서 글을 짧게 대충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사상의학 공부의 의미는 한자와 언어를 공부하여 인성교육을 함양하는데 많은 비중을 두고자 합니다. 의학(의료과학)적인 미완성학문의 지식에 빠지기보단, 인격수양에 힘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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